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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관객입니다.

오늘은 요즘 주가가 참 많이 올랐는데 왜 내 주식은 오르지 않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 분들 일수록 리딩 방의 유혹에 빠지기 참 쉽습니다.

제가 주식을 처음 접한 게 2005년도 대학시절 주식 관련 수업 중 모의투자의 수익률로 학점을 대체한다 하여 처음 접했고 그 후로 직장에 들어와서 09년도 암흑기의 시작부터 주식을 하였지요.

수익률은 결국엔 까먹었습니다. 뭐 초가산간 다 날린 정도는 아니니 이렇게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 암흑기에 검색식이다 뭐다 하면서 리딩 방의 유혹에 빠져서 호구 노릇을 한 것이 기억나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ㆍ포상제도 개편

금융위원회

드디어 금융위원회에서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주식 투자의 열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이런 열기를 이용하여 오픈 메신저나 무작위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급등 종목을 짚어주겠다는 등 주식 리딩 방이 우후죽순 생기는 중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투자를 권하거나 대행할 자격이 없는 회사가 대부분이며 많은 개미투자자를 꼬셔서 주가 조종의 재료로 삼는다고 합니다.

 

리딩방 주요 멘트

1. 이 종목 오후에 날아갑니다. 미리 말했어요!

- 제가 있던 방에는 훈장이니 뭐니 하는 타이틀로 특정 종목을 계속 추천합니다. 추천하더라도 뭔 기준이 없이 추천을 해줘요.

2. 지금이 바닥입니다. 드디어 매수 타이밍입니다.

- 매수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매수 타이밍도 아닙니다. 수급이 깨지고 있는 상황에 이런 말을 잘하더라고요.

3. 지금부터 고수의 영역입니다.

- 들어가자마자 파란불입니다. 자기들도 할 말이 없지요..

4. 심약한 개미들 털렸네요. 물량 절대 뺏기면 안 돼요!

- 들어가자마자 파란불입니다. 자기들도 할 말이 없지요..(2)

5. 제가 뭐라고 했죠? 제 말이 맞죠?

- 겨우 반등합니다. 그래도 제가 산 단가에서 -5% 수준입니다.

6. 저는 여러분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리딩 합니다.

- 어쩌다가 꼬시기 위해 몇 개 찍어놓은 종목으로 약간 수익이 나면 이런 멘트를 쓰지요.

7. 선착순으로 VIP방으로 모십니다. 마지막 기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연락 주세요!

- 개미 포섭이 완료가 된 듯하면 본격적으로 벗겨먹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금융위원회

신고포상금 확대 지급(즉시)

신고하실 때 주의사항

○ 신고를 하실 때에는 불공정거래 종목, 행위자, 일시, 방법, 관련 점포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

(사진, 캡처 화면 등 증거자료가 있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주가가 상승 및 하락한다는 이유로 신고하는 경우 실제 실리 및 조사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신고의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실제 적발 내용과 일치하는 정도가 낮으면, 포상금 지급 대상에 선정되더라도 높은 포상금이 산정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 사족

저도 예전에 당하고 1달이 돌아오는 시기에 연장할 건지 물어보길래 당신들 같으면 연장을 하겠냐? 하며 환불을 요청하였지만 기간 경과로 인한 환불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수익률은 전부다 마이너스 상태였습니다. 결국엔 리딩 방을 나오고 나서 손절을 하였지요.

아직도 하루에 리딩 방 관련하여 문자가 3~5개 정도 매일 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것들은 언제나 없어질까요? 금융위원회에서도 칼을 뽑았으면 제대로 칼춤 한번 쳐주고 개미들의 고혈을 짜내는 리딩 방을 척결시켜줘 깨끗한 금융환경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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